여성 농업인 생생카드를 동네마트와 편의점에서 사용하지 못하고 농협하나로마트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얄팍한 상술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여성 농업인 생생카드 지원사업은 여성 농업인의 건강관리와 문화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 2016년에 전라북도 삼락농정위원회에서 제안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1인 연간 15만원(도비26%, 시·군비61%, 자부담13%)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발급 제공하는 사업이다.

생생카드 사용처가 37개 업종(레포츠클럽, 미용실, 찜질방, 안경점, 음식점, 마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마트의 경우 개인이 운영하는 동네마트나 편의점에서는 사용을 할 수 없고 오직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일부 동네마트와 편의점 점주들은 ”농협 밀어주기가 아니냐“는 강한 반발하고 있다.

임실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A씨는 ”도비, 시·군비 지원까지 받으면서 동네마트나 편의점에서 사용이 불가하고 오직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만 사용하게 하는 것은 사업 취지에 맞지 않는 것같다“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비난 받아 마땅하고 조속한 시정 조치가 필요하다“ 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마트 업주 B씨는 ”여성농업인들을 상대로 카드를 만들어주면서 카드사용이 편한 동네마트나 편의점은 빼고 농협에서만 사용하게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성 농업인 L씨는 ”평소 자주 이용하는 동네마트에서 카드사용이 되지 않아 멀리 떨어진 하나로마트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면 ”어디서나 쉽게 갈 수 있는 동네마트나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실=임은두기자·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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