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면 염전어가 생활터전이 보존될 전망이다. 24일 유기상 군수는 제272회 고창군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군정질문 답변에서 “염전부지를 매입해 염전어가들에게 대부하는 방식으로 지역 전통산업인 천일염산업을 유지하고 염전어가 생활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군은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염전부지 매입비 350억원을 편성, 군의회에 요구해 지난 23일 군의회 예결위에서 조건부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이어 유 군수는 이경신 의원이 질의한 2023년 생물권보존지역 재지정에 대해서도 “고창군이 지난 2013년 5월, 전국 최초로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 된지 올해로 7년 차를 맞이했다”며 “재지정을 대비해 지난해 고창생물권보전지역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구역별 특성에 맞는 사업들을 발굴하여 시행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우선 “핵심구역 보전사업으로는 동림저수지 철새도래지 주변 볏짚 존치사업을 비롯해 생태계 교란 큰입배스 퇴치사업을 전개하고 완충구역은 생물보전지역 지속발전 가능한 주민실천교육, 하천과 수변공간을 중심으로 생태보존활동 전개, 전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제1회 유네스코 MAB 청년포럼 등을 개최했다”면서 “특히 협력구역 사업은 관내 62개 업체에 197개 품목을 상대로 고창생보전지역 브랜드 인증제를 시행해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임정호 의원이 제기한 마을경관 대책에 대해서도 유 군수는 “고창군 경관계획 수립용역이 오는 12월 마무리 되면 지붕과 담장정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보조금 사후관리는 “고창군 보조금 관리조례 개정을 통해 보조금으로 취득한 재산인 경우 건물 10년, 기계장비는 5년 동안 처분을 금지하는 부기등기를 의무화 하고 보조금 사용과 운영관리 실태를 반기별로 점검해 그 결과를 고창군 홈페이지에 공시함으로써 보조금 시후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특히 농업보조금에 대해서는 최근 3년간 보조금이 적은 신청자를 우선하는 등 보조금이 특정인에게 계속해서 지원되는 사례가 없도록 보조금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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