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나 인명사고 발생시 신속한 조치와 빠른 이송 등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선 ‘중앙관제식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김이재 의원(행정자치위원회, 전주4)은 제372회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갑작스러운 사고와 위기의 순간 도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체 소방공무원 중 구급대원 수는 226명, 구급차는 18대 늘어난 반면, 도착 시간은 평균 8분대에 정체됐다. 골든타임 내 도착률은 2017년 51.2%에서 2020년 4월 기준 48.6%로 오히려 감소했다.

또한 도내 구급차량 사고 발생 현황 중 신호위반에 의한 사고가 전체의 16.7%로 절대 낮은 수치가 아니며, 현행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는 긴급 자동차 교통사고에 대한 면책 규정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모든 책임을 운전자가 져야 하고 소방공무원의 안전도 위협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급차량이 응급환자를 병원에 이송할 때 차량 위치를 GPS로 추적해 교차로를 지날 때 자동으로 녹색신호를 부여하는 방식의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김이재 의원은 “타 시도의 경우 시스템을 도입해 도착 소요 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며 “전라북도 역시 도민의 안전과 생명보호를 위해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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