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기계화팀에서 근무하는 유상희 팀장(51)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받았다.
'명예장'은 대한적십자사가 100회 이상 헌혈한 자에게 주는 훈장과 증서다. 유 팀장은 고교시절인 1985년 처음 헌혈을 시작한 후 35년 간 정기적으로 헌혈을 해왔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2004년 은장, 2011년 금장을 수상했고 올해 5월 명예장을 받았다.
성인 남성의 1회 헌혈량이 400ml인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 유 팀장의 헌혈량은 4만ml가 넘는다. 이 정도로 헌혈을 했지만 그에게는 헌혈증이 한 장도 남아 있지 않다. 백혈병에 걸린 동료 자녀를 비롯해 주위에서 헌혈증이 필요하다는 사람들에게 모두 나눠줬기 때문이다. 그는 헌혈을 하면서 나눔의 기쁨도 알게 돼 적십자사에 매월 5만 원씩 기부도 하고 있다.
유상희 팀장은 "헌혈은 비교적 손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으며, 자신의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멋진 일이어서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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