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지역의 일자리와 관광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 활용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22일 빅데이터 분석으로 지역의 고용과 관광 분야의 사업방향을 도출하기 위한 전주시 빅데이터 활용위원회 위원을 위촉하고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전주시 빅데이터 활용에 관한 조례’에 따라 운영되는 활용위원회는 빅데이터 분야 대학교수와 연구원, 유관기관 관계자, 정부부처 사무관, 시의원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빅데이터 정책을 발굴·심의하고 빅데이터를 통해 고용과 관광 분야의 정책 추진방향을 결정하는 등 자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소상공인의 매출, 지역 내 실업률 등 경제 관련 빅데이터와 내외국인 방문객 현황, 이동경로, 소비, 숙박 형태 등 관광 관련 빅데이터를 선제적으로 수집·분석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연말까지 진행되는 ‘빅데이터 분석·공유 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에 대해서도 살펴보며, 구체적인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방법 등을 자문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이처럼 경제·고용 분야를 빅데이터를 활용해 일자리 등 고질적인 문제에 대한 돌파구를 찾아내고 코로나19발 고용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해고 없는 도시’ 추진에도 커다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관광 분야에 대한 빅테이터를 접목할 경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거점도시 전주시가 문화와 관광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동력원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수 전주시 신성장경제국장은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디지털 뉴딜’에 대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핵심 기술들의 기반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며 “빅데이터를 통해 지역경제의 발전에 기여하고 시민의 마음을 읽는 행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