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이 지난 19일 부안읍 신운천에 미꾸라지 치어 20만여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에 방류하는 미꾸라지 종자는 전라북도 민물고기시험장에서 4~5월에 확보한 어미 중 건강 상태가 우수한 개체를 선별해 특허받은 자체 기술로 육성한 4cm이상의 건강한 종자로 지역 농․어업인의 소득원에 기여하며, 하천 생태계 조성에도 크게 기여 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특히, 미꾸라지는 연간 1만톤 상당 국내 소비가 이루어 지고 있어, 수산종자 방류 품종으로 지역민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미꾸라지는 은신하기 위해 바닥으로 잠입하거나, 작은 수서동물을 잡아먹기 위해 저질을 파헤치는 습성으로 하천이나 호소의 바닥에 산소를 공급시켜 수질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며 하루 1,000마리 이상의 모기 유충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인근의 친환경 해충 방제에 효과가 있다.

그리고, 잡힌 영양을 공급하며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특히 비타민A함량이 높아 생체막 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조절해 신체 저항력을 강화시키고 시력보호에 도움을 주며 점액 내 뮤신과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장내 소화흡수와 피부 건강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에 방류하는 장소인 신운천은 행안부가 주관한 ‘안전하고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 전국 공모전’에서 최우수 소하천으로 선정된 바 있고 생태하천 복원으로 친수환경 조성 및 생태계 복원, 지역주민의 하천가꾸기 등 자발적 참여, 매년 반복되는 침수를 예방하는 안전한 하천, 수질정화 습지 등 생태하천 복원으로 지역의 랜드마크화와 함께 주민편익시설을 조성한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 방류가 자원조성 뿐만 아니라 여름철 해충 방제효과 및 수질개선를 통한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보여 더욱 방류의 의의가 크다고 보여진다.

한편, 부안군은 앞으로도 친환경적인 어종인 미꾸라지를 지속적으로 방류하여 부안군의 내수면 수산자원 조성 및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방류 후 1개월 이상 해당수역에서 방류종자의 포획이 우려되는 어구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 불법조업 감시에도 협조하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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