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과학 기술을 활용한 축산악취 해결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시에 따르면 민선 7기 대표 공약사업 중 하나인 축산악취 해결을 위해 ‘축산악취 저감 대책 추진 5년 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유진섭 시장은 19일 신정동 연구단지에 소재한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현장을 방문했다.

특히 유 시장은 이에 앞서 중앙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을 방문해 120억 원 규모의 ‘방사선분해 기반 축산악취 처리시스템 개발사업’을 내년도 국가사업에 반영을 건의했다.

또 시는 해당 사업은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2021년 국가 예산 반영에 긍정적인 검토에 이어 기획재정부 심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방사선분해 기술은 물리적·화학적 처리가 제한적인 악취 가스와 분뇨의 독성화합물을 전자선 가속기를 이용해 고에너지 방사선을 투과시켜 단시간에 분해하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시와 연구소는 극한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저항성 미생물을 개발해 기존 방식으로는 60% 내외에 불과했던 악취 저감 효과를 9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유 시장은 이날 첨단방사선연구소에서 이동식 전자선 가속기인 ‘이동형 전자빔을 활용한 축산악취 저감 기술’에 대한 현장을 살펴보고 국가예산확보와 사업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공조체계 확립에 나서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유 시장은 “첨단방사선 기술인 전자선 기술을 활용한 축산악취 문제 해결 시스템구축에 정읍과 첨단방사선연구소가 함께 앞장서겠다”며 “향후 국가사업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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