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상 고창군수가 지난 19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흥덕면 남당회맹단(南塘會盟壇) 모충사를 참배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뜻을 기렸다.

이날 유 군수는 ‘찾아가는 이동군청’을 위해 흥덕면을 방문, 면민들의 민원사항 해결에 나서는 한편 모충사를 참배하면서 “남당회맹단의 굳은 맹세처럼 국난극복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정의로운 도시 건설을 위해 남당회맹단 전북도 지정문화재 신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혈맹단으로도 불리는 남당회맹단은 1592년(선조 25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장 채홍국 등 고창지역 300여명의 선비와 양민들이 구국의 기치로 의병을 창의하면서 삽혈동맹을 하고 쌓은 맹단으로 당시 300여 명의 의병이 모여, 단(壇)을 쌓은 뒤 백마(白馬)의 피를 마시며 다섯 가지의 맹약을 내걸고,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할 것을 천지신명에게 다짐했다고 전한다. 현재 고창군 향토문화유산 제4호로 지정돼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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