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군산시는 18일 '군산형 일자리 전기차클러스터 상생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5개 전기 완성차 기업과 부품 기업 노사 대표, 양대 노총 군산시지부,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해 10월24일 상생협약 체결 이후의 추진 상황 보고와 함께 산업부 공모 신청 등 향후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어 협의회 22개 기관과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전북 군산 상생형 일자리 참여기업 간 상호연계성 강화와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밸류 체인(Value Chain·가치사슬) 연계협약’을 체결했다.

밸류 체인(Value Chain)은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일련의 활동과 기능, 프로세스의 연계를 의미한다.

이번에 맺은 밸류 체인 연계 협약은 참여 기업 전체가 하나의 기업처럼 서로 다른 차종에 주력하면서 유기적으로 생산 요소의 기능을 협력(연구개발, 공정, 판매 등을 공동 이용)해 규모·범위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불어 기계설비·R&D 중복 투자 최소화에 따른 비용 절감을 통해 불확실성에 의한 리스크(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해 체결하게 됐다.

협약내용은 전북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의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목표로 ▲참여기업 간 공동 R&D사업 추진 ▲부품업체 공동거래 ▲원자재 공동거래 ▲공동인력양성 ▲공동 제품인증 협업 등 10개 연계 사업 공동 추진이다.

도와 군산시는 이번 10개 연계사업 이외에도 추가적인 연계사업을 지속 발굴·추진해 전북 군산형 일자리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밸류체인 연계사업을 통해 사업개시 후 3차연도까지 총 3647억원의 비용절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참여기업의 영업이익이 98%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산업부 공모 ‘상생형 지역일자리 공모’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도는 6월 말 경 정식으로 공모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신청서가 제출되면 7월에 민관합동 지원단 현장심사와 상생형 일자리 심의회를 거치게 된다. 도는 상생형 일자리로 지정을 위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코로나19로 지역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만큼 전북 군산형 일자리가‘전기차 클러스터’라는 새로운 희망으로 노사 상생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이르는 해법이 될 것이라는 지역의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며 "기업간 협력적 네트워크를 강화해 전북 군산형 일자리의 성공 가능성이 한 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전북 군산형 일자리가 상생형 일자리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사민정 각 주체가 자유 의지를 가지면서도 상호 양보와 협력으로 공동의 발전에 기여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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