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의장단 선출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의장 선거전이 역대 최대인 4파전으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도의회 의장단 선출은 이달 26일 본회의장에서 직접투표로 선출되나 사실상 이보다 앞선 22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결정이 날 전망이다.

전북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공식 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송지용(완주1)·한완수(임실)·강용구(남원2)·최훈열(부안) 의원 등이다.

송지용 의원과 한완수 의원은 전반기 1·2부의장을 맡았고 강용구 의원은 상임위원장을 지냈으며 최훈열 의원의 경우 2년전 전반기 의장선거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이들 모두 재선의원인데다 풍부한 경륜까지 갖추고 있어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때문에 도의회 39석 가운데 90%가 넘는 36명에 달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표심을 누가 잡는냐가 관건이다.

도의회 운영위원회는 19일까지 의장단 후보 등록을 받고 22일 제2차 도의회 민주당 의원총회를 열어 후보 정견발표 이후 교황선출식 결선투표로 경선이 진행된다.

의회 회기상 오는 26일 본선거에서 의장단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지만 39명 의원 가운데 36명이 민주당 소속으로 사실상 이날 결정이 난다.

경선은 과반수 의원 출석을 전제로 1차 투표가 진행되지만, 4명의 후보가 나선 상황에서 과반 득표가 어렵다는 것이 전반적인 분석이다. 이럴 경우 2차 투표로 넘어가며 후보자 4명 모두 재투표를 하게 된다. 여기에서도 과반이 넘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가 3차 투표를 진행해 최종 승자가 가려진다.

이 같은 방식으로 이날 의장을 비롯해 부의장과 각 상임위원장 대표의원이 결정된다. 부의장의 경우 1부의장은 최영일 의원(순창)이 단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2부의장은 황영석(김제)·이한기(진안)·황의탁(무주)·최영규(익산4)·최찬욱(전주10) 의원 등 5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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