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고창군의회(의장 조규철)가 본회의장에서 제272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군정질의를 펼쳤다.

첫 주자로 나선 이경신 의원은 열악한 지방재정 어려운 현실을 극복할 대안으로 고향사랑기부제 도입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고창군 실정에 가장 적합하고 유리한 모델을 구상해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T/F팀을 구성하는 등 고향사랑기부제 도입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문재인 정부의 대선공약으로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되어 있으나 아직까지 제도미비 등으로 인해 아직 도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이 의원은 심원면 염전어가 생존대책을 주문하고 “그동안 염전을 통해 16가구가 연 5천톤의 천일염을 생산해 20억원 정도의 소득을 올려왔으나 이 일대 대규모 개발이 추진되면서 토지 소유주들이 일방적으로 토지임대 계약을 해지해 하루아침에 생업을 잃어 버렸다”고 전제하고 "이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주문했다.

임정호 의원은 “주택의 노후화와 빈집으로 인해 마을경관 황폐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마을경관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마을경관 개선과 마을별 특색 있는 스토리텔링을 개발한다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했다. 또 “해안선 주변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광지 개발을 통해 군민소득 증대를 꾀해야 한다”며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해안개발계획을 주장했다.

특히 고창군이 집행한 보조금에 관해서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현재까지 고창군이 지원한 보조금이 1131억7300만원에 달한다”며 “이중 자부담 없이 국비나 지방비로 지원한 사업도 많다. 사업효과가 극대화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김영호 의원은 “고창지역 보리 재배면적은 쌀보리 606ha, 칼라보리 206ha, 겉보리 95ha으로 농가 주요소득원이지만 최근 보리 수요처가 한정되어 있고 계속된 가격폭락으로 재배농가들의 시름이 늘어가고 있다”며 “보리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수급대책과 재배농가의 지원방안 무엇인지 군수의 견해를 밝혀달라”고 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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