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접근성을 실현하는 공공기관인 ‘시청자미디어센터’가 전북 전주시 만성지구에 건립됨에 따라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언택트 미디어 생태계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센터가 방송통신위원회 시청자 미디어재단에서 운영하는 국가기관인 만큼 지역 언론과 연계한 전북만의 특색 있는 미디어 생성이 이뤄지고,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양성이 활발해질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16일 전북도는 지난 12일 방통위 주관 ‘시청자미디어센터 구축 도시 선정심사위원회’가 열린 자리에서 사업계획서를 발표, 질의응답을 거쳐 도의 사업계획이 최종 적격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시청자미디어센터는 서울, 부산, 광주, 강원, 대전, 인천, 울산, 경기, 충북 등 9곳에서 운영중이며 세종시는 2020년, 경남 창원시는 2022년 개관할 예정이다.

2024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될 전북시청자미디어센터는 전주시 만성지구 첨단산업 지원용지에 전체면적 3498㎡, 지하 1층~지상4층 규모로 지어진다.

센터 건립비용은 도가 부담하고 방송시설과 장비는 방통위에서, 운영비는 방통위와 도가 분담하게 된다.

센터에서는 방송프로그램 기획, 제작 등 방송장비와 스튜디오 체험을 통해 미디어에 대한 흥미 유발과 진로탐색 기회가 제공된다.

또 장애인·고령자·다문화가정·농어민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미디어교육과 창작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때문에 미디어교육과 체험에 대한 도민들의 갈증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곽승기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터 유치로 도민 미디어 역량을 높이고 전북 미디어 산업이 확대될 것이다”며 “도내 1인 미디어크리에이터 육성과 시군 영상미디어센터 인프라 구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선정심사 과정에서 도는 미디어센터와 인접한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교육기관, 방송사 등과 미디어 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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