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한스타일 중심도시’, ‘한복의 도시’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

남원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가 함께한 ‘2020 한복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남원시는 국비 2억원과 지방비 2억원 등 총 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9~10월 한복 관련 콘텐츠 사업을 추진한다.

남원시가 지원한 분야는 한복진흥센터에서 매년 10월 한복주간에 추진하는 ‘한복문화주간사업’과 지역과의 연계성을 강화한 ‘한복문화 지역거점사업’ 두 가지로, 이번에 선정된 전국 7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두 가지 유형 모두 선정됐다.

남원시가 제안한 한복활성화 프로그램 ‘광한정인(廣寒情人)’은 광한루를 찾은 한복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표현한 것.

광한루원과 남원예촌 등 전통한옥이 밀집한 10만㎡의 원도심에 ‘지리산 풍류1번지’ 남원의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한복활용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9월부터 한복문화주간이 있는 10월까지 한복문화거점인 ‘예루원’을 중심으로 한복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상류층의 풍류 콘셉형 패션쇼와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남원예촌 문화마당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한복체험프로그램 등 총 10여개의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한복전문콘텐츠관 ‘예루원’과도 적극 연계할 방침이다.

현재 남원시는 한스타일 자원 단계별 도입을 위해 남원예촌 내 3165㎡의 부지에 연면적 827㎡ 규모의 한복전문콘텐츠관 ‘예루원’을 조성중에 있다.

‘예루원’은 스튜디오 등으로 활용돼 한복 관련 전시·체험, 셀프 파티존, 포토존, 교육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시는 예루원을 이번 한복문화주간에 일부 개방한 뒤, 2021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한복문화 활성화사업 추진으로 세계무대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소개해 남원의 관광문화콘텐츠를 더욱 다변화하겠다”면서 “앞으로도 ‘한스타일 중심도시’, ‘한복의 도시’ 남원을 브랜드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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