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대산면 대곡리 일대 농가들이 최근 논콩 들녘경영체를 조직한데 이어, 본격적으로 논콩 재배단지 조성에 나섰다.

12일 남원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지난 1980년 134㎏에서 지난해에는 59.2㎏으로 무려 74.8㎏이나 감소했다.

이처럼 쌀 소비량이 급감하면서 농정당국에서는 논 농업과 농촌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논콩 재배단지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남원시의 경우 이러한 시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들녘경영체 지원사업에 논 타작물 재배를 도입, 올해부터 본격으로 시행하고 있다.

특히 고품질쌀 적정 생산과 식량산업의 규모화 및 조직화를 통해 공동 생산관리할 수 있도록 자체사업으로 들녘경영체를 육성하고 있다.

올해도 50ha 이상의 쌀재배단지, 10ha 이상의 논 타작물 재배단지를 대상으로 지역농협과 계약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4억57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단지 조성을 위한 교육 및 컨설팅, 영농자재, 현장수매비 등을 지원함으로써 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조성과 새로운 유통망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최근 대산면 논콩 재배단지 18.1㏊와 보절면 춘향팥 재배단지 21.8㏊의 들녘경영체, 논 타작물 재배단지 39.9㏊ 등이 남원 최초의 논콩 재배단지로 조성된 만큼, 이를 계기로 식량산업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환주 시장은 “고품질쌀 안정화와 식량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논타작물 재배단지를 연차적으로 더욱 확대하는 한편,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육묘단계에서부터 친환경 자재를 지원함으로써 GAP인증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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