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정의당 및 무소속의원들이 제8대 군산시의회 하반기 원구성에 대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의회직 독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정의당 정지숙 시의원과 무소속 배형원, 설경민, 한안길 의원 등 4명은 지난 12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하반기 원구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군산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9명, 정의당 비례대표 1명, 무소속 3명 등 총 23명으로 구성돼 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회의를 통해 의장 후보와 부의장 후보, 운영위원장 후보 등을 이미 선출했다”며 “이후 경제건설위원장과 행정복지위원장 등 모든 의회직을 당내 경선을 통해 선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과정에서 정의당 소속 시의원 및 무소속 시의원과는 단 한번도 대화를 한 적이 없다”면서 “이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소수의 의견을 배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최소한 상임위원장의 선출에 있어서 의회의 경험과 경륜, 전문성, 소수의견의 반영 등 지방자지체의 이념에 합당하도록 의원들이 소신에 따른 자유로운 투표를 통한 선출을 보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배형원 의원은 “지난 7대 군산시의회에서 국민의당 소속의 군산시의원이 다수 일 때 현 김경구 의장이 부의장에 선출되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의회의 통합과 단결을 저해하는 민주당 독점의 의회직 구성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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