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화물 운수종사자에 긴급생계비를 지원한다.

시는 총 사업비 37억원을 투입해 택시운수종사자 3648명과 화물운수종사자 3722명 등 총 7370명에게 1인당 50만원의 긴급생계비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택시·화물운수종사자들은 그간 코로나19로 인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이용객이 줄면서 법인택시는 일일평균 29%, 개인택시 39%, 개인화물은 전년대비 수입금이 20~25%나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전주시는 무기명 카드지원방식을 통해 운수종사자들의 생활안정을 돕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는 각각 11일부터 개인택시조합과 소속 회사에 신청하면 된다.

화물 운수종사자는 오는 16일부터 1달 간 출생년도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로 접수를 받아 생계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개별·화물 운수종사자는 각 협회 또는 전주시청 시민교통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7월 16일 이후에는 모든 화물운수종사자의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금은 온라인·단란주점 및 사치품·백화점·대형마트 등을 제외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처 범위 내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단 사용기간은 택시 운수종사자의 경우 오는 9월 30일까지, 화물 운수종사자의 경우 10월 31일까지다.

장변호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이번 긴급생계비 지원으로 적은 금액이나마 운수종사자의 마음과 지갑을 든든하게 채워 멈쳐있던 차량이 다시금 운행할 수 있는 동기가 되고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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