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시민들이 소장한 전주 기록물 중 전주역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을 가장 가치가 높은 기록물로 꼽았다.

시는 지난 3월 16읿부터 지난달 15일까지 '당신의 앨범 속 전주를 찾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8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에서 박준상(93)씨가 기증한 역사(驛舍)사진을 가장 가치있는 기록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40여년간 철도청에 근무했던 박씨는 1961년 전주역과 1965년 동산역, 1977년 덕진역, 1981년 전주역 등 전주의 역사 사진 70여점을 출품해 심사위원들의 가장 높이 평가됐다.

그 외 ▲1980년대 금암분수대와 1968 미원탑, 1980년 전주이씨 추계대회 조경단 사진 ▲1980년대 제1회 한시 백일장 심사 사진(전주객사) ▲1966~87년 근영여고졸업앨범 13권 ▲고 천이두 평론가가 직접 작성한 근현대 문인 사진집 등을 꼽혔다.

시는 소장자료를 기증한 전원에게 최소 5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기증보상금(온누리상품권)을 지급키로 했다. 이는 소중하게 간직해 온 개인의 유산을 전주시 기록으로 남도록 기증해 준 시민들을 예우하고 기증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공모전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인후동에 위치한 전주시민기록관에서 안전하게 보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이 담긴 기록물을 수집하고 보존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