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오는 12일까지 사과와 배나무에 주로 발생하는 과수 화상병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정밀예찰을 실시하고 농가 홍보를 강화한다.

과수 화상병은 사과와 배에 주로 발생하는 세균병으로 조기발견이 어렵고 전파속도가 매우 빠른 법정 전염병이다.

식물의 잎과 꽃, 과일, 가지 등에 광범위하게 발병하며,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은 모양으로 식물 조직이 검게 말라 죽어간다.

이 병은 치료제가 없어서 한번 감염된 과원은 발생 즉시 매몰처리 및 폐원해야 하며, 주위의 감염되지 않은 사과·배 농장까지 확산될 수 있어 예방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과수 화상병은 비, 바람, 곤충류에 의해 전염되고, 전정가위 등 소독되지 않은 농작업 도구를 사용했을 때에도 전염된다.

특히 고온에서 전염속도가 빨라져 여름철 예방과 방제에 더욱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따라서 과수원을 청결하게 유지·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예방법이며, 과수원 출입 시 사람과 작업도구를 수시로 소독해야 하고, 과수 화상병 발생지역과 인근 과원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과수 화상병 의심증상 발견 즉시 농업기술센터(640-2792~4)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조중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속적 정밀 예찰과 농가 지도 및 홍보 등을 통하여 화상병 예방 및 확산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임실=임은두기자·led111@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