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치유하는 공연이 정읍고택문화체험관에서 펼쳐진다.

정갈한 식사와 연지에 담은 연꽃차, 그리고 우리 전통주의 오묘한 맛과 옛 멋의 가치를 아름답게 풀어낸 ‘가인과 예가주’가 오는 12일부터 무대에 오른다.

한옥 자원을 활용한 음악 무용극 ‘가인과 예가주’는 6월 20일과 7월 3일을 제외한 7월 25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병자호란을 시대적 배경으로 남녀 간의 사랑과 샘고을 정읍에서 전해 내려온 최고의 전통주 비법을 활용해 나라를 구한다는 논픽션 이야기로 구성됐다.

당시 예인들의 춤과 노래를 재현한 음악 무용극으로 조명과 음악 등 다양한 공연예술 요소들이 가미되어 보다 화려하게 꾸며진다.

공연에 앞서 한옥의 뛰어난 서정적인 정취 속에서 저녁 식사와 직접 담근 전통주(예가주)를 맛볼 수 있다.

또, 대청마루에서 가야금 연주를 들으며 선비문화의 풍류를 느낄 수 있는 차 시음을 한 후 어둠이 짙어지면 공연 ‘가인과 예가주’를 관람하게 된다.

(사)한옥마을 사람들 고혜선 대표는 “작년에 이어 이번 공연도 정읍시민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성심껏 준비했다”며 “한국무용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음악의 조화를 통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공연으로 공연문화를 향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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