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한국을 강타한 코로나19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전과 다른 세상으로 바꿔 놓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원격교육 등 대면접촉을 피하는 비대면 문화가 사회전반에 자리잡으며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크고 작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우리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상권이 활력을 잃었고 무급휴가, 해고 등 고용시장에도 찬바람이 불었다.

정부는 급작스러운 경기 침체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해 모든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 전북도 역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지역 경제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한발 빠른 효과적인 대응으로 전국에 수범사례로 소개돼 대응시책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신천지 시설 강제폐쇄 행정명령과 해외입국자 전원을 인천공항에서 수송해 코로나검사를 시행하고, 임시생활시설을 마련해 운영하는 등 코로나 청정 전라북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같은 위기대응 능력을 보여준 것은 시작일 뿐이고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하고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전북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신규사업을 발굴해 정부 추경에 반영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대응에 있어서도 다른 시·도에 앞서 멈춰선 전북의 동력을 추스리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처럼 우린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기회가 될 수 있다. 어쩌면 ‘포스트 코로나’는 무한한 가능성을 여는 미래의 열쇠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려면 포스트 코로나의 세계를 침착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알아차리고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 코로나 극복의 역량을 모아 한 단계 도약할 수도 있지만, 우왕좌왕하다 보면 기회를 놓치고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올해로 창간 26주년을 맞은 본보는 창간 특집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나타나는 변화의 조짐들에 대해 정비하고 바꿔 나가야 할 항목들을 구체적이고 꼼꼼히 짚어봤다.

나아가 본보는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영역의 기관 및 단체들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은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하는 의료진을 비롯해 일선 공무원,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위한 것으로 ‘응원 릴레이’부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농축수산물 팔아주기 운동’,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한 ‘사랑의 헌혈 동참 운동’ 등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을 향해 나갈 방침이다.

본보는 앞으로도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나타나는 갈등과 변화의 조짐들에 대해 눈감지 않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더 나은 전북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과 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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