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물속에서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 어구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5일 군은 바다에 버려진 폐어구에 어족자원이 걸려 죽는 유령어업(ghost fishing) 피해를 막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생분해성 어구 보급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으로 사업비 3400만원을 투입해 생분해성 어구 조달가격과 나일론 어구 조달가격의 차액을 보조하고, 어업인 자부담 중 기존 나일론 어구 가격의 40%를 추가로 지원한다.

군에 따르면 기존 사용된 나일론, 플라스틱 어구는 바다에 버려지면 분해되는 데 수백년이 걸리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반면 생분해 어구는 별도로 수거하지 않더라도 2년 후부터 바닷 속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기 시작해 3년 후부터는 어구기능을 상실하는 것으로 돼 있다.

라남근 해양수산과장은 “나일론 어구로 인한 바닷속 미세플라스틱과 해양 환경오염 등을 예방하고,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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