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에 전북지역 29개 중소기업지원기관들이 참여하는 협의회가 개최돼 코로나19에 따른 각종 지원책들이 논의됐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지역내 29개 중소기업 지원기관 및 협·단체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제63회 전북중소기업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지원협의회는 전북중기청이 매월 첫째주 수요일에 개최하는 정례회의로, 기관별 지원정책과 현안·이슈를 공유하고 지역 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애로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대표적 중소기업 정책소통기구이다.

그간 코로나19로 사회적·생활속 거리두기에 따라 1월 이후 네차례 지원협의회를 서면으로 개최한 바 있으나, 이달부터는 방역지침을 준수한 대면회의로 전환 된 것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긴급 고용안정금 지원제도, 소상공인 정책자금 및 교육지원, 수출기업 세정지원 등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한 각 기관별 지원사업의 추진 상황 설명과 협업방안을 논의했고, 관련기관과 협·단체의 적극적인 협력과 홍보를 요청했다.
특히 글로벌청년벤처협회 회원사로 사무용 의자를 만드는 '미동체어'(대표 이재현)와 여성경제인협회 회원사로 유기농 된장을 제조하는 '황수연전통식품영농조합법인'(대표 황수연)으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이들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2주 이내에 자금, 인력, 수출, R&D 등 기관별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기관 실무협의체'를 별도로 가동해 지원방안을 심도 있게 모색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지원기관과 협‧단체 기관장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조기에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합심하자고 뜻을 모았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29개 지원기관·협단체는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착한 선결제 운동' 동참을 결의하는 협약식을 맺었다. 

또한, 벤처기업협회 전북지회는 그간 코로나19로 지역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을 위해 일선에서 노력해 준 중진공, 소진공, 지역신보 등 3개 기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덴탈마스크 2,000장을 기부하기도 했다. 

전북중기청 안남우 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부진 속에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활력제고를 위해 우리청과 지원기관 및 협‧단체간의 협력체계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기관·단체별 역할을 찾아 정책의 효율성 및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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