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 주요 수출작목 중 하나인 운봉 고랭지 파프리카가 올해 첫 일본 수출길에 올랐다.

3일 운봉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는 이환주 시장과 파프리카작목회, 운봉농협, 농협중앙회 남원시지부,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 관게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프리카 수출기념행사를 가졌다.

올해 총 40톤(8,000박스/5kg), 금액으로는 1억원 정도를 일본으로 수출할 예정인 가운데, 첫 물량이 이날 수출길에 오른 것이다. 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창궐해 수출길이 막혀있는 상황에서 이뤄낸 쾌거라는 설명이다.

현재 운봉 일대 고랭지에서는로 40여 농가에서 연간 3,000여톤의 파프리카를 재배·생산하고 있다.

운봉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공동선별을 거친 운봉파프리카는 대부분 국내 대형유통매장에 납품되고 있으며, 일부는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시는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약 1,000톤(30억원)의 파프리카를 일본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앞서 운봉 고랭지 파프리카는 올해 초 농림축산식품부 및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실시한 원예전문생산단지 평가에서 최우수 수출단지로 지정됐다. 현재 수출물류비 지원, 전문가초청 수출컨설팅 등 다양한 인센티브 지원을 받고 있다.

시는 파프리카 외에도 양파, 포도, 배, 멜론, 쌀 등 신선농산물과 만두, 가공 밥, 김치, 음료, 면, 김부각, 추어탕, 시래기, 떡국, 떡볶이, 나물류 등 각종 가공식품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수출 국가도 일본을 비롯해 중국, 대만, 홍콩, 동남아, 뉴질랜드, 호주, 유럽, 미국 등 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해 농가와 업체에게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를 지원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농가와 수출업체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하반기에 해외유통매장에서 남원 농·특산물 홍보·판촉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수출확대 및 생산농가의 소득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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