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에 눈길을 돌리는 청년들이 늘면서 농촌도 젊어지고 있다.

청년 찾기가 어려웠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농업의 미래를 이끌 청년 농업인들이 지역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농어촌으로 사람을 끌어오기 위해 청년농업인 육성 및 기반 마련에 열을 올렸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공약으로 ‘청년창업농 지원’을 내세웠다. 정부는 농어촌을 살리기 위해 전투적으로 청년농업인 육성에 뛰어들었고, 전북에서도 기존 후계농 육성사업과 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립 한국농수산대학과 함께 청년 농업인 배출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최근 3년간 배출된 도내 청년 농업인은 1622명으로, 이들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일까.

전북도는 올해 농식품부 주관 2020년 청년창업농 선발에서 가장 많은 청년 농업인을 배출했다.

1일 도에 따르면 전국 1600명 중 전북에서 282명(17.6%)의 청년 창업농이 선발됐다. 이어 전남이 270명, 경북 268명, 충남 175명, 경남 170명 순이다.

이번에 뽑힌 청년 창업농은 3년간 80~100만원의 영농정착지원금과 함께 농어촌공사 농지은행에서 2ha까지 우선 임대받을 수 있다.

또 후계농 융자금(3억원)도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농업경영 컨설팅과 역량강화 교육 등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청년 농업인의 성공적인 농촌 정착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영민 도 농업정책과장은 “올해 도 청년창업농이 전국적으로 최다 인원이 선정될 수 있었던 배경은 삼락농정 후광 효과라 할 수 있다”며 “도내 청년이 농업에 목표를 가지고 도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도 역시 청년농업인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신규 사업 발굴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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