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독립영화 제작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플랫폼인 ‘제12회 전주프로젝트마켓’을 지난 30일 문을 열었다.

올해는 한국 독립영화 기획을 발굴, 육성하는 ‘전주시네마펀드’와 해외 독립영화 기획을 지원하는 ‘전주넥스트에디션 2020(JEONJU Next Edition 2020)’, 그리고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독립 다큐멘터리 기획 지원, 육성 프로그램 ‘러프컷 내비게이팅’까지 총 3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먼저 전주프로젝트마켓에서는 올해 전주시네마펀드 선정 프로젝트 7개가 피칭에 나선다. 김정근 감독의 ‘공고’(가제)와 김윤지 감독의 ‘남겨진’, 강유가람 감독의 ‘럭키, 아파트’(가제), 강경태 감독의 ‘보호자’, 허성 감독의 ‘송어깎기’, 박혁지 감독의 ‘시간을 꿈꾸는 소녀’, 남아름 감독의 ‘애국소녀’ 등 다큐멘터리 4개, 극영화 3개다.

피칭 행사를 거쳐 최종 심사를 통해 선정된 프로젝트는 2차 기획개발비를 지급 받게 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코로나19로 위축된 한국 독립영화를 더욱 응원하고자 기존 계획보다 1,300만 원 상향 조정된 4,300만 원(전년 대비 1,800만 원 상향)의 2차 기획개발비를 마련했다.

해외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전주넥스트에디션에는 5개의 프로젝트가 선정되어, 이미 온라인을 통해 피칭 행사를 가졌다. 이 중 1편의 프로젝트는 2일 전주프로젝트마켓 시상식을 통해 발표되며,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로 전주국제영화제의 제작 지원을 받아 관객과 만나게 된다.

올해 신설된 프로그램 러프컷 내비게이팅은 한국 다큐멘터리 러프컷 공모를 통해 미완성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전문가와 함께 작품의 방향성을 잡는 편집클래스 1단계 <러프컷 내비게이팅∞전주프로젝트마켓>을 거쳐, 해외 편집자와 함께 글로벌 스토리텔링 전략을 바탕으로 실제 편집본을 완성하는 2단계 <퍼스트컷 완성∞EIDF 2020 다큐 INDUSTRY>으로 이어진다.

올해 러프컷 내비게이팅 선정 프로젝트는 심영화 감독의 ‘그만 좀 하소’, 김새봄 감독의 ‘작은새와 돼지씨’, 신상용 감독의 ‘종가시절’, 김정인 감독의 ‘학교 가는 길’, 허철녕 감독의 ‘206’ 등 5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2일 오후 6시에 열리는 전주프로젝트마켓 시상식을 통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 선정작 등을 발표, 시상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28일부터 심사 상영, 온라인 상영으로 치러지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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