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지역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평균 4.4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2020년 1월 1일 기준으로 도내 381만 9285필지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공시했다.

전북지역 공시지가 변동률은 지난해 5.34%에 비해 0.87%p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개별공시지가 변동률인 5.95%보다도 1.48%p 낮은데, 이는 경기침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상승폭(7.13%)이 가장 높은 장수군은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실거래가 반영되면서 공시지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저 상승지인 군산시(0.97%)는 구도심지역 인구와 상권이동이 반영됐다.

그외 실거래가 현실화율을 반영한 순창군(6.76%), 고창군(6.28%), 부안군(6.01%)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전주시 고사동 옛 현대약국 부지로 ㎡당 705만원이다.

최저지가는 남원시 산동면 대기리 임야로 ㎡당 221원으로 조사됐다.

도내 개별공시지가 주요 상승요인으로는 전주 효천지구 개발과 구도심 재개발사업,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등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대부분의 시군이 실거래를 참고한 지가현실화 반영을 따랐다. 

공시지가는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의 과세표준과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되며, 그동안 토지 특성조사와 감정평가사의 검증 및 주민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쳤다. 또 시군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됐다. 

개별공시지가는 오는 6월 29일까지 해당 토지가 소재한 시군구 토지관리부서 및 전북도 홈페이지 토지정보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경우 열람 기간 내 이의신청을 작성해 시군구에 제출하면 된다./박은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