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철에 대비해 환경피해 우려가 큰 대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특별점검이 실시된다.

전북지방환경청은 장마와 집중강우에 대비해 토사유출 등 환경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토석채취·도로 등 대규모 개발사업장 16개소에 대해 내달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공사 시 발생한 경사면의 붕괴를 막기 위한 사면 안정성 확보 여부·사업장 내 가배수로와 침사지 등 토사유출 저감 시설의 적절한 설치 및 운영 여부를 집중 점검하게 된다. 이는 사전에 시설 개선을 유도하고 추후 비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환경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다.

이외에도 오수 및 침출수 처리시설의 방류수 수질기준 준수 여부, 폐기물의 보관·처리상태 등 기타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이행 여부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라는 게 환경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장마에 대비한 도내 농업기반시설 점검도 이뤄졌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는 장마철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과 집중호우 등 발생 시 신속한 배수장 가동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도내 농업기반시설 중 기계·전기시설의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현재 전북 관내에는 양수장 597개소, 배수장 68개소, 양·배수장 13개소, 대형관정 257개소 등 농업기반시설물 2003개소가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효율적인 시설물의 유지관리로 꼭 필요할 때 양·배수장이 가동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농업인들의 안전과 재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수현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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