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양당 원내대표와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갖는다. 개원을 앞둔 21대 국회와의 협치에 시동을 거는 자리로 관심을 모은다.

27일 문 대통령은 공개 일정 없이 참모들과 21대 중점 과제를 점검하는 등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번 오찬회동을 격의 없는 대화와 소통에 초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별도의 의제도 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대책을 포함한 국정 전반이 회동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문 대통령이 민생경제 등 신속 처리 안건에 대한 초당적 협력를 거듭 강조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3차 추경안 조속한 처리를 비롯해 적극적 재정의 필요성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을부터 재유행할 감염병을 대비한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 안건, 고용보험 대상 확대 법안 등에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2018년 11월 첫 회의 개최 이후 이뤄지지 못한 여야정 협의체 재가동 등 협치의 제도화를 위한 논의도 테이블에 오를지 주목된다. 21대 국회가 여대야소로 변화한 만큼 그 구성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21대 국회는 오는 30일 개원을 앞두고 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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