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공공청사 이전 계획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전을 위한 용역예산이 전액 삭감됐기 때문이다.전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6일 전주시가 제출한 전주시 공공청사 이전사업 기본계획수립 용역예산 1억원을 전액 삭감처리했다.
도도동 공공청사에는 전주시 농업부서와 관련기관, 맑은물사업본부 등이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됐다.

김남규 예결위원장은 “민원인 불편과 행정 효율 저하 등 전주시청사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인 계획을 세운 후에 2청사 건립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삭감 이유를 밝혔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 2월 항공대대이전에 따른 주민보상책으로 오는 2024년까지 도도동에 농업기술센터와 전주푸드, 맑은물사업본부 등을 옮긴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용역비 삭감에 따라 공공청사 건립 발표와 함께 송천동 전주대대를 도도동 인근으로 이전키로 했던 계획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역발전사업으로 공공청사 이전이 추진됐던 만큼 앞으로 내부적인 검토 등을 거쳐 의회와 지속적인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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