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 두 번째 시집 <그 곳에 내 스무살이 살고 있다>(신아출판사)이 출간됐다.

그가 발표한 시 속에는 평소에 간직해 온 삶의 순간들이 녹아 있다.

자연과 사물의 속내며 바닥에 숨겨진 비밀을 들추어내는 매력적인 연출과 눈부신 함의를 특징으로 삼는다.

그는 자신이 곧 자신의 시세계로 이어졌다고 말한다. 점점 삶이 늘어나는 동안 감슴 속에 응어리 졌던 것, 빛났던 것, 그리운 것 등 수많은 기억과 감정들이 자신의 안에서 밀려나올 때 시가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안도 문학평론가는 “시인의 시세계 지향점은 ‘삶이 시와 자연스럽게 만나는 그곳에 대한 치열한 사유”라며 “시집에는 자극한 순수와 관조, 그리고 시인의 자연과 일체감을 회복하는 시편들로써 깊은 울림의 시선을 보여주고 있다”고 추천했다.

시인은 2006년 한국시로 등단했으며 전북펜클럽 회원이다. 첫 시집으로 <깜장고무신>(2011)을 펴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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