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강조되는 역사문화관광수도를 준비해야 한다” 25일 고창군이 유기상 군수를 비롯 천선미 부군수 등 간부급 직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회의를 무장읍성 동헌에서 진행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이후의 대처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관내 역사유적지에서 갖는 현안회의는 유 군수 취임 이후 고창읍성 동헌, 취석정, 석탕정에 이어 이번이 5번째로 이날 현안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해 자유로운 소통과 토론을 지속하는 등 활발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유기상 군수는 “코로나19의 성공적인 방역에 힘입어 앞으로 강조되는 역사문화관광수도로서의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무장읍성은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가 역사교과서에 되고 지상파 인기프로그램에 방영되는 등 최근 핫한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곳에서 현안회의를 갖는 것은 그만큼 더해지는 상징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무장읍성은 1417년 무장진의 병마사 김저래가 쌓은 평지성으로 조선시대 읍성들은 그 유례를 확인하기 어려운 반면, 무장읍성은 확실한 연혁을 갖고 있어 학술적·역사적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동학농민혁명 당시, 고창지역과 흥덕의 관아건물이 불탄 것과는 달리, 무장관아는 극적으로 화를 면했으며 이는 동학농민혁명이 핍박받는 농민들과 서리들까지 포괄하는 민중혁명으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알려져 있다.

유 군수는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가 대한민국 모든 역사교과서에 수록됐고, 최근에는 지상파 인기 역사탐방 프로그램에서 고창지역 주요 유적지가 방영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고창군이 국내 역사문화관광 체험의 성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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