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복합문화지구 누에 아트홀 기획전 '썬데이 완주'가 6월 5일까지 전시실에서 열린다.

'각자의 인생'에서 '우리의 인생'으로 바뀐 삶을 완주에서 시작하여 살아가고 있는 예술가 부부 세팀의 이야기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용진에 사는 박종갑·윤대라, 소양에 사는 김성석·박지은, 봉동에 사는 김성욱·은호등 세 부부.

작가들은 작업실의 일부 모습이나 작가 본연의 습속들로 구성될 재현 과정을 전시장에 드러냄으로써 관람객이 이들의 활동을 접하고 대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작가들의 작업 공간을 그대로 옮겨 와서 평소 작업모 습을 궁금해 하던 관람객들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또 금박 붙이기, 문인화 그리기 등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전시 홍보물도 과거 인기 주간지였던 ‘썬데이~~’을 본떠 1970년 스타일의 촌스러운 표지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박종갑·윤대라 부부는 ‘특급 화제-완주에서 피어난 뜨거운 열애설의 전모’, ‘화제만발-여기동물농장인가요?’. ‘박종갑은 붓과 먹을 만들어서 쓴다고?’ 같은 제목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김성석·박지은 부부는 ‘새기획-완주가 성장시키는 작가, 작가가 성장시키는 완주’와 ‘이 작가의 작품을 갖고 싶어서 이런 짓까지 해왔다-미술품 애호가들이 전하는 웃지못할 이야기들’을 소개했다.

김성욱·은호등 부부는 ‘트종-트롯신동! 댄스신동!!-오누이의 넘치는 끼는 누굴 닮앗나?’. ‘현미술아이들에게 꿈을 주고 펀아트스토리 아이들 꿈을 키운다’, ‘마그네 다리의 추억 이야기’ 등을 내세웠다.

김성욱 작가는 “저의 경우 테이블 등 사용하던 화실 일부분을 그대로 옮겨 왔다. 다른 작가들도 자신이 사용하는 재료나 붓 같은 연장을 가져왔다. 일반적인 전시가 아닌 작가의 생활을 보여 주는 전시로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민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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