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규모의 태권도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다.

전북도는 7월29일부터 8월 3일까지 6일간 무주 태권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3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대회’를 11월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회는 11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릴 계획이다.

또한 세계태권도연맹 승인대회(G1)인 제4회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도 8월에서 10월로 대회가 늦춰졌다.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는 당초 8월 5일부터 10일까지 열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10월 30일~11월 4일로 변경됐다.

지난 22일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대회 조직위원회는 운영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대회 연기를 의결했다. 이날 운영위원회에는 도와 무주군, 태권도진흥재단, 전라북도체육회 등 관련 기관이 참석했다.

애초 도와 무주군,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인들의 성지로 조성된 태권도원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를 재개하고, 지난해까지 서울에서 개최하던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를 신규 유치함으로써 2개 국제규모 대회의 성공개최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자 했다.

하지만 실내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 개최하는 태권도 대회의 특성상 감염 확산 위험성이 크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 선수단의 참가 어려움이 예상돼 대회를 연기하게 됐다.

도는 10월~11월로 개최시기가 미뤄졌지만, 국내와 전 세계 감염 발생 추이가 심상치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련기관과 꾸준히 소통해 대회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 할 방침이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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