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 자리한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식품기업들의 코로나19 무풍지대로 각광 받고 있다.

지난해 4만4000평 분양계약 체결로 최고의 성과를 거뒀던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올 상반기에만 2만9000평의 분양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국내·외 경기침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비 66%의 성과를 달성하면서 식품하기 좋은 곳으로 비상하고 있다.

20일 전북도는 각종 지원시설과 지원사업, 법인세감면 등 식품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투자 여건이 개선되면서 이러한 성과가 나타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식품산업진흥법의 국회 통과로 지원센터 명칭이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 진흥원’으로 변경, 지원기관으로써의 위상이 올라갔다.

또 입주기업에 대한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면서 더욱 입지를 굳히게 됐다.

진흥원 격상으로 식품 분야 최초로 국제물류운송협회 인증과 우수동물실험시설 지정, 국제공인 시험기관 지위를 인정받아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도는 기능성평가센터, 품질안전센터, 패키징센터 등 기존 6개 시설에서 가정편의식센터, 소스센터 등 5개 시설이 추가로 확충되면서 글로벌 식품시장으로 도약중이다.

특히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청년식품창업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식품창업의 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고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는 식품창업 전주기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소스기업을 대상으로 소스산업화센터와 연계한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가정간편식(HMR) 생산기업에 대해서도 기존 패키징센터와 연계한 기업애로해소, 선진기술 지원 등을 통해 관련 기업체를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도 관계자는 “2008년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트가 유치된 이후 농식품부, 익산시, 진흥원이 긴밀히 협력하여 최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민선 6기 이후 국가식품클러스터에 784억원 규모의 추가 기업지원시설이 유치됐다”고 밝혔다.

이어 “법과 제도적인 정비를 통해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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