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통과 문화적 가치가 높은 지역 농어업유산 발굴 및 보전관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21일 진안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전라북도 농어업유산 조사 및 보전관리 기본계획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농어업유산 보전 및 관리시스템 확립에 나섰다.

이번에 착수한 연구용역은 지난 2019년 6월에 제정된 ‘전라북도 농어업유산 보전 및 관리를 위한 지원조례’에 따라 도내 농어업유산의 발굴 및 보전·관리를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전북의 가치 있는 선조들의 농어업유산이 전북을 넘어 국가차원에서 국가중요농어업유산으로 체계적인 관리·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지역 여건을 마련한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난 2013년부터 지정해 오고 있다. 전북은 지난 2017년 ‘부안전통양잠농업시스템’에 이어 ‘완주생강 전통농업시스템(2019년)이 지정됐으며 전국에는 지난해까지 총 15개의 유산이 지정돼 있다.

도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에 따른 지원사업인 ‘농촌다원적자원활용사업’을 통해 3년간 15억원을 투입해 유산의 가치제고 등의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따라서 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농어업유산 조사·발굴부터 검증,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신청, 보전·활용을 위한 ‘전라북도형 농어업유산 보전·관리시스템’을 확립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착수보고회를 통해 도내 농어업유산의 전수조사를 통해 슬기롭고 과학적인 선조들의 국가중요농어업유산으로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시군 부서장들에게 농어업유산 중요성에 관심을 갖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김영민 전북도 농업정책과장은 “선조들의 농어업 역사에 대한 보전·관리시스템을 마련해 온전히 후대에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선조들의 얼이 시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농어업유산을 더욱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6차산업에 유산을 활용하는 등 농가소득 제고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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