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액이 최근 5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도내 공공기관들의 상생 노력이 효과를 내고 있다.

20일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공공조달시장에서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사상 최초 100조 원대를 돌파한 가운데 전북지역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액도 3.9조 원을 기록하며 최근 5년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를 이행해야 하는 도내 32개 기관(국가기관·지자체·공공기관 등)의 지난해 전체 구매액은 4.4조 원으로, 이 중 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은 약 90%로 전국(77.8%) 대비 12.2%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중소기업제품 구매증가율 또한 최근 4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2019년 증가율(17.5%)이 2018년(8.9%) 대비 약 2배 증가하는 등 전국(11.7%) 대비 5.8%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교육 및 홍보를 통한 공공구매제도 관심도 제고와 더불어 수시 모니터링 및 점검으로 이행률 향상에 힘 쓴 전북중기청과 공공구매비율을 늘리려는 전북도, 전북조달청, 중소기업중앙회 등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술개발제품은 전년비 42.8% 증가한 1,711억 원, 여성기업 제품은 30% 증가한 5,524억 원, 장애인기업 제품은 24.6% 증가한 1,053억 원을 구매했으며, 이는 각 구매대상별 법정 의무비율을 크게 초과달성한 것이다.
한편, 전북지역 공공기관의 2020년도 중소기업제품 구매 목표는 총 구매목표액(3조8,000억 원)의 86%인 3조2,000억 원이다.

정부는 공공구매를 늘리고 중소기업제품의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실적과 계획을 매년 심의·공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 제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과 경영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안남우 전북중기청장은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에 빠진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올해에도 도내 공공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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