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고3 등교를 하루 앞두고 ‘고3 매일 등교 원칙’과 ‘다른 학년 격주, 격일제’를 언급했다.

유 부총리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이 밝혔다.

고3이 20일 등교한 뒤 다른 학년이 순차적으로 학교에 간다. ▲고2, 중3, 초1~2학년과 유치원=27일▲고1, 중2, 초 3~4학년 6일 3일▲중학교 1학년, 초 5~6학년 6월 8일이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감염증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들 등교수업 결정은 매우 어렵고 힘들었다. 그럼에도 통제 가능한 상황이라 판단했고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다. 가을 대유행까지 언급한다”며 “(등교는) 언젠가 꼭 해야 할 일이고 피해갈 수도, 무작정 미룰 수도 없는 일인 만큼 국민 여러분 이해와 양해를 부탁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등교일정과 방침을 전달했다. 고3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과밀학급(30명 이상)이나 과대학교(1천 명 이상)는 학교 안 넓은 특별교실이나 분반 수업을 적극 활용토록 했다.

그 외 학년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해 격주 혹은 격일 간 주1회 이상 등교토록 한다.

점심시간, 쉬는시간 등교시간에 대해선 “급식시간은 가림막 설치와 지정좌석제 운영을 기본으로 배식시간을 분산할 거다”라며 “쉬는 시간, 등교시간에도 학교여건에 따라 운영시간을 분산해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내 의심증상자나 확진자 발생에 대비, 신속한 대응도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기더라도 학생들, 선생님들, 학부모님들 절대 당황하지 말고 차분히 대응해 달라. 선생님 혼자, 학교가 알아서 어려움을 감당하고 책임지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의심증상자나 확진자가 생길 경우 전국 소방서 감염병 전담 구급대가 즉시 출동해 선별 진료소와 병원, 가정까지 학생 이동을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며 “의심학교에 남은 구성원을 위해서도 응급심리치료를 지원, 이들 심리적 방역도 챙긴다”고 덧붙였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해야 할 방역수칙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학부모님들께 각별하게 당부한다. 학생들이 등교 전 우선 작성하는 건강자가진단은 반드시 제출하고 몸이 아프면 절대로 등교하면 안 된다”고 전했다.

그는 “학생들은 교실에 가자마자 본인 책상을 닦고 교실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해야 한다. 마스크는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항상 착용하며 손은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는 걸 기억해달라”며 “몸이 안 좋으면 학교 보건선생님과 담임선생님께 즉시 말씀드리고 선생님 안내대로 따르면 된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아갈 순 없다.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삶의 기준을 세우고 있으며 방역과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뉴노멀의 길을 걷고 있다. 우리 학교도 새로운 일상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등교수업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즉시, 신속하게 추가 조치하겠다”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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