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서장 김동진)는 부안군 가력도항 내 정박 중인 3.85톤 어장관리선 A호가 강한 바람에 계류색이 풀려 표류하던 중 구조 됐다고 19일 밝혔다. 

계류색은 선박을 일정한 곳에 묶어두는 밧줄을 의미한다.

해경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부안군 변산면 가력도항 내 정박 중인 어장관리선 A호가 강한 바람에 계류색이 풀려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서해남부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최고풍속 14m/s의 강풍이 불고 있었다. 
사고 당시 선박 내에 승선원은 없었으며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8일에는 11시경 부안군 격포항내에서 강풍에 선미 계류색이 풀린 97톤 화물선 B호가 해경에 구조되기도 했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강풍이 불 때는 계류색을 보강하는 등 계류선박의 안전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며 “여러 척이 동시에 계류해 큰 힘이 전달되면 계류색이나 닻줄 등이 파손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김수현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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