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유연상 신임 경호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전북 고창 출신의 유연상 신임 경호처장이 공식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대통령 경호처장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유 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유 처장은 청와대 경호실이 출범한 이후 첫 공채 출신으로 내부승진해 수장이 됐다. 또한 역대 경호처장 중 전북출신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 후 가진 환담에서 "내부 승진으로 공채 출신이 처음으로 경호처장에 맡은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 정부의 '낮은 경호, 열린 경호, 친근한 경호'를 말뿐이 아니라 실천으로 이끌어 오신 분이 신임 처장"이라며 그간의 경호처가 기울인 노력을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 신임 처장은 "중책을 맡기셔서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전임 처장이 닦아 놓은 길을 공고화하면서 대통령 내외의 절대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K-방역이 세계를 선도했듯이 경호 기법 면에서 'K-경호'라는 평가가 나오도록 국민 속에서 책임 있게 경호를 하겠다"고 말했다.

유 신임 처장은 지난 18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부터 문 대통령을 직접 수행 경호했다.

전북 고창 출신인 유 처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대통령 경호처에 공채 3기로 들어와 28년을 몸담았다. 경호처 경호본부 경호부장, 감사관, 경비안전본부장, 차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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