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이면 한국의 고령 인구 비율이 20%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소비와 여가를 즐기는 활동적 고령자로 일컫는 ‘액티브시니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사회 고령화에 따른 시니어 시프트 시대가 도래한 것으로, 전북에서도 시니어 시프트 시대를 선점할 수 있도록 고령 친화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연구원은 이슈브리핑을 통해 전북의 장점을 활용, 식품·화장품·힐링·콘텐츠 등 4개 분야를 육성해야 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소비 여력을 갖춘 고령 세대 증가로 식품, 화장품, 여가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고령 친화산업이 연평균 13%씩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부 역시 올해 ‘고령친화산업 육성방안’을 수립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북이 정부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향후 시장전망과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시니어 시프트를 전북산업 전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연구원의 이지훈 박사는 전북이 고성장하는 고령친화산업의 연구개발과 테스트, 사업화의 최적지로 향후 추진 할 정부정책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훈 박사는 “전북에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남원 노암 화장품 집적화단지, 순창 관광휴양촌 등 시니어 시프트를 위한 생산·서비스의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밖에 한국식품연구원,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홀로그램 콘텐츠서비스지원센터 등도 모여있어서 고령친화 식품부터 화장품, 콘텐츠, 힐링 등 4대 분야의 특화발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익산과 완주, 전주를 고령친화식품 연구와 생산·소비자 테스트로 특화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고령자 도시에 대한 계속 거주 욕구를 활용해 전주와 익산을 중심으로 고령 친화 콘텐츠를 산업화하자는 의견이다.

특히 동부권(순창, 임실, 진안 등)은 고령친화 식품, 화장품에 필요한 천연소재 발굴과 재배, 자연환경과 연계시켜 고령 친화 힐링으로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이 박사는 시니어 시프트 시대에 소외받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저렴하게 개발하고, 지원하기 위한 공공형 고령친화 지원센터도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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