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통령경호처장에 전북 고창 출신의 유연상(54.사진) 경호처 차장이 승진 발탁됐다. 역대 대통령 경호실장 및 경호처장 중 전북 출신은 처음이다.

또한 대통령경호실이 1기 공개 채용을 시작한 1988년 이후 공채 출신으로 경호처장까지 오른 첫 사례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주영훈 경호처장 후임으로 유연상 현 대통령 차장을 임명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유 신임 경호처장은 경호처 공채 3기로 경호부장과 감사관, 경비안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전북 고창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석사를 받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신임 유 경호처장은 대통령 경호처 공채로 들어와 28여 년을 경호처에서 근무한 경호전문가”라며 “문재인 정부의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내실 있게 추진해 대통령 경호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내부 조직의 혁신과 환경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경호제도 및 경호문화 정착에 기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처장은 15일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인사로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2017년 5월 취임부터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한 주영훈 현 경호처장은 3년 만에 청와대를 떠난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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