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전 시민에게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을 지난 14일부터 지급에 들어갔다.

유진섭 시장은 재난기본소득이 본격적으로 지급되는 첫날 내장상동과 수성동, 신태인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 현장을 둘러보고 불편사항을 점검했다.

유 시장은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시민들을 만나며 불편사항과 코로나19로 겪는 어려움을 직접 청취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장에서 유 시장은 재난기본소득 신청과 수령을 위해 방문하는 현장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담당 직원 배치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주문했다.

또, 위축된 지역경제 회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소비를 유도하는 차원에서 기부보다 지역 내 착한 소비를 당부했다.

신청 현장을 찾은 시민 대부분은 어려워진 경제회복의 불씨가 될 재난기본소득 지원에 호응을 보내며 유 시장이 추진하는 다양한 코로나19 지원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는 시민 모두가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수립과 조례심의, 온라인구축, 시민홍보, 읍면동 인력지원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정읍시 재난기본소득은 지역의 시장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결혼이주여성을 포함한 정읍시민 110,666명에게 1명당 10만원씩을 지급한다.

사용기한은 7월 31일까지고, 대형마트나 백화점, 온라인 매장 등을 제외한 지역 내 소재 사업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7일간) 35,941명(전체 인구대비 32.4%)이 접수했으며, 방문 신청은 14일부터 읍면동을 통해 신청받고 있다.

온라인 신청자 카드배부는 주소지 읍면동사무소에서 14일부터 29일까지 지급되며 방문신청자는 신청접수와 동시에 즉시 카드가 지급된다.

이번에 지급되는 재난기본소득은 총 111억원으로 소비가 본격화되면 주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유 시장은 “재난기본소득 신청·수령 기간 동안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고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정읍시민 모두와 함께 손을 맞잡고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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