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생수 공급을 중단했던 내장산귀갑약수, 정읍사달님약수, 수성청정약수, 용혈약수 등 4개소의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에 대해 지난 11일부터 생수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의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던 조치를‘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해제했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2월 26일부터 지난 10일까지 75일간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의 생수 공급이 중단되면서 평소 이들 시설의 생수를 무상으로 이용하던 가정과 식당, 숙박업소, 찻집 등 주민과 자영업자로부터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1,000여건 접수됐다는 것.

시는 이번 생수 공급 재개로 약수 이용자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수 공급을 재개하는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은 연간 23.4만톤(585억원) 규모의 천연수 생산 시설로 시가 전쟁∙사변, 국가비상사태 등 민방위사태에 대비해 개발한 시설이다.

특히, 내장산귀갑약수와 정읍사달님약수 등은 “물맛이 좋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 생수 애호가들의 방문 이용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시는 수질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수질검사기관에 위탁해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4개소 모두 최상급 수질이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민방위 급수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주민이나 방문객은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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