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학생들이 코로나19 여파로 발생한 학습권 침해에 대한 보상과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12일 오전 11시께 전북대학교 총학생회는 제1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로 인해 대학교에서 비대면 강의를 하고 있지만, 정부와 대학본부의 미비한 대책으로 인해 학생들은 학습권의 피해를 보고 있다”며 “그럼에도 교육부는 대학의 자율에 맡긴다는 무책임한 지침만 내어놓을 뿐 실질적인 대안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생들은 대학으로부터 마땅한 학습권을 보장받기 위해 등록금을 납부한다”면서 “그러나 등록금에 상응하는 학습권은 커녕 기본적인 수업의 질마저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학생들 사이에서는 등록금 반환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공립대학은 예산 부족을 호소하고 있고, 교육부는 이를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 학생들이 침해당한 학습권에 대한 보상과 앞으로의 학습권 침해 최소화를 위한 재정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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