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멧돼지 등 야생동물로 인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양돈농장 유입을 막기 위해 지역 내 농장방역을 강화했다고 밝혓다.

시는 봄철 매개체 활동이 활발해지고 영농활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사람과 차량에 의해 바이러스가 양돈농장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농장방역을 강화해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역 내 양돈농가에 울타리 설치비용의 60%를 보조해주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양돈농가 울타리 설치 현황으로 119농가 중 완료 72농가·미흡 21농가·미설치 26농가로 파악되고 있다는 것.

시는 미설치 26농가 중 16농가는 울타리 지원 사업을 통해 울타리를 설치 중이라고 말했다.

또 설치는 되어있지만 부분적으로 미흡한 21농가는 보완토록 독려하고 남은 미설치 농가는 예산을 확보해 전 농가 울타리를 설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농업기술센터 이완옥 소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철저한 차단·방역만이 예방할 수 있는 길이다”며 “각 농가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농가 자체적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이 소장은 방역 기본수칙으로 ▲농장 내·외부 철저한 청소 및 소독 ▲차량소독기 및 대인소독기 설치 ▲농장울타리 설치 ▲퇴비장 방충망 설치 ▲돈사 틈새차단 등을 지켜 줄 것을 주문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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