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재난상황과 위험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도자들의 통 큰 결단이 중요하다.

체계적인 대책과 뛰어난 지략에 덧붙여 적기에 이를 적용할 수 있는 혜안과 결단이 있어야 재난 및 위험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1998년 IMF 당시 전 국민운동으로 펼쳐진 금 모으기 운동으로 외환위기를 단 기간에 벗어났으며 태안 기름유출사건 때도 전 국민이 내일처럼 나서 봉사활동을 전개한 결과 해양오염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역사적으로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 6·25 한국전쟁 때 맥아더 장군 등 지도자의 통 큰 결단이 세계사를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부안군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전 군민을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

부안군 긴급재난지원금은 나이와 소득, 재산 등에 상관없이 부안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을 이달 중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예산만도 52억원에 달한다.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은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되고 사용지역은 부안군 관내, 사용기간은 오는 8월 31일까지로 3개월여 만에 50억원이 넘은 금액이 부안군 관내에서 사용될 전망이다.

당연히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

부안군의 전격적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의 이면에는 권익현 부안군수의 통 큰 결단이 있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코로나19 대책으로 정부가 마련한 긴급재난지원금(4인 가족 기준 100만원)만으로는 국가적 재난상황에 처한 군민의 삶을 안정화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정부 지원금과 별도로 부안군 자체적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을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렸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의 효과를 높이고 군민들의 어려움을 즉각 해소하기 위한 권익현 군수의 혜안이 담긴 결정이다.

특히 권익현 군수는 민선7기 부안군수 취임 후 군민들을 위한 통 큰 결단으로 큰 박수를 받아왔다.

권익현 군수는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에서 지원하는 대학생 반값등록금을 대학교 1학년에서 대학교 3학년까지 대폭 확대했으며 전북지역 최초로 고등학생 석식비 지원에 나서는 등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해 왔다.

또 부안군 호국보훈수당 지급 조례를 개정해 전북지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높은 금액의 호국보훈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나래청소년수련관, 반다비장애인전용체육관, 공공실버주택 등 권익현 군수의 과감한 결단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지면서 부안군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그래서 권익현 군수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결정에도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코로나19는 우리 군민 모두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형태의 재난으로 과감한 결단과 함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과감하고 신속하게 이뤄진 이번 부안군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안군민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소상공인들의 매출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가 선순환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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