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북지역 경매 낙찰율과 물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1일 발표한 '2020년 4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에서 주거시설 238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65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27.3%, 낙찰가율은 84.9%를 기록했다.

지난 1, 2월 연속으로 40%를 넘겼던 낙찰률은 잠시 주춤했지만, 낙찰가율은 꾸준히 전국 평균(84.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전남의 절반 수준인 55건이 경매에 부쳐진 업무상업시설의 경우 낙찰률은 30.9%로 전국 평균(21.4%)을 크게 웃돌았다.

이와 함께 대형 물건이 감정가의 절반(45%) 이하에 낙찰된 사례를 제외하면 낙찰가율도 69.9%까지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전국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온 토지가 4월에도 호황이었다. 다만, 올해 들어 평균 낙찰률이 4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진행 물건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코로나19로 일시 중단됐던 법원 경매가 재개되면서 전국적인 입찰 열기도 크게 달아오르고 있다.

v4월 전국의 경매 진행건수는 1만3,784건으로 이 중 4,574건이 낙찰됐는데, 낙찰률은 33.2%, 낙찰가율은 71.1%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4.5명으로 집계됐다.
법원 휴정이 풀리면서 경매 진행건수, 낙찰률, 낙찰가율 증가와 함께 추가 물건 증가세는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국 주거시설 낙찰률은 지난 1월(37.6%) 수준인 37.4%를 기록했고, 낙찰가율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84.5%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주거시설 낙찰건수(2,063건) 대비 4월 낙찰건수(2,239건)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응찰자 수는 2월(6.3명)과 동일한 6.3명이 입찰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의 열기를 가늠케 했다.

수도권은 강력한 대출 규제로 고가 주택에 대한 과도한 경쟁이 감소했지만, 중소형 주거시설에 대한 경쟁 심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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