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여름철 방재기간에 맞춰 폭염특보 발표기준을 변경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습하고 더운 날씨로 불쾌함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기온이 낮다는 이유로 폭염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기상청은 여름철 폭염특보 기준을 ‘일최고기온’에서 습도를 반영한 ‘체감온도’로 변경된다.

폭염특보 기준은 폭염주의보 33℃, 폭염경보 35℃로 현재와 같지만 동일한 기온에서 습도에 따라 일 최고기온에 비해 높게 측정된다.

기상청은 30℃~40℃의 기온에서 습도 50%를 기준으로 10%가 증가하거나 감소함에 따라 체감온도가 1℃ 가량 증가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폭염 발표일이 내륙지역은 평균 0.3일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습도가 높은 해안지역은 평균 8.6일 증가해 전국적으로는 3.7일(2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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