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6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30대 남성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산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UAE 현지 회사원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아부다비에 머물렀다. 이로써 전북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34)씨는 입국 당시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현재도 별다른 증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5일 UAE에서 출발한 A씨는 6일 오전 8시께 인천공항에 도착, 도가 마련한 공항버스를 타고 전주로 내려왔다. 곧바로 남원에 있는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인 인재개발원으로 옮겨져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그는 7일 오전 0시 10분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전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중이다.

도는 확진자가 귀국할 때 이용한 국제선 항공편과 공항 내 접촉자 파악을 위해 인천검역소에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또 귀가 때 이용한 교통편을 소독하고, 군산시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접촉자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최근 UAE 현지 회사에서 직원 한명이 코로나19 확진자였던 점을 미루어 A씨도 회사 직원에게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행히 A씨는 국내 입국 후 줄곧 마스크를 착용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보다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UAE 회사에 A씨의 확진 상황을 알렸으며, 접촉자 조사도 요구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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