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특별연설에서 집권 후반기 주요 국정운영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처하는 각오와 계획 등을 총체적으로 밝힐 것으로 모여 주목을 모은다.

문 대통령의 3주년 특별연설은 10일 오전 11시 춘추관에서 진행되며, 방송으로 생중계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국정과제를 수행할 시간이 2년 남은 것”이라며 “국정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 혹은 시간표를 만들고, 그것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계속 자부심을 느끼면서 코로나19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전례없는 위기상황을 타개할 경제와 민생 등의 정책 구상이 공개될 것임을 예고했다.

또 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남북협력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구상도 제시할지 관심을 모은다. 앞서 문 대통령은 4·27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아 “코로나19 위기가 남북 협력의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면서 북측에 ‘코로나19 남북협력’ 등을 제안하고 가능한 일부터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고 7일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 부부가 받게 될 재난지원금은 2인 가구 기준 60만원으로 기부방식은 수령하지 않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기부는 선의의 자발적 선택”이라며 “형편이 되는 대로, 뜻이 있는 만큼 참여해주는 것만으로도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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